한날 애정하는 [요즘 것들의 사생활] 채널에 <일을 쉬면 불안한 사람들이 꼭 봐야 할 영상> 이 올라왔다. 마음 여행을 전파하는 브랜드 마인드웨이의 유진 님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영상이다. 10대 시절 내내 같이 보낸 불안한 마음을 없앤다기보다는 인정해주고 함께 하고 싶었다. 결국 그런 감정을 겪는 것도 나다. 꼭 겪어야 하는 감정들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싶었다.

글을 쓰는 날 기준으로 네 편의 일기가 완성되었다. 대체로 수시 이야기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는 내용이다. 나의 알아차림 일기는 마음을 알아주고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쓰는 것이다. 덕분에 너그러운 마음으로 나를 더 살피게 되었다.

마음이 힘들면 무조건 그 상황을 벗어나기'만' 하거나 광광 울면서 자조 섞인 말만 하곤 했다. 이제는 그러다가도 알아차림 일기 덕분에 나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려는, 행복해지려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났다. 나에게 맛있는 것도 더 자주 사서 먹이고, 더 자주 걸었다. 수능도 끝났으니까 다시 재개해야지!

이번 달 코너에서 추천은 처음인 것 같은데요. 에세이 뉴스레터만 구독하던 제 메일함에 한 줄기 영감이 되어 준 뉴스레터를 추천하려고 합니다. 구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, 첫 레터를 읽고서 받은 인사이트가 엄청납니다!

이번 달의 추천은 영감스낵이라는 뉴스레터입니다. 일 잘하는 감자가 뽑은 브랜딩과 콘텐츠 이야기, 감자의 소소한 취향 이야기가 담긴 인사이트들을 스낵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뉴스레터입니다. 뉴스레터와 더불어 인스타그램에도 영감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습니다.

정보가 차고 넘치는 정보화 시대에 정보성 뉴스레터를 구독할 때는 꼭 한 번 망설이게 됩니다. 굳이 뉴스레터가 아니더라도 다른 매체에서도 볼 수 있는데, 읽지 않은 채 차곡차곡 쌓이기만 하고 메일함 용량만 차지하는 것이 아닌가, 싶어요.

그런 정보성 메일과는 달리 영감스낵은 감자 캐릭터와 함께 평어로 진행되는 친근한 내용 덕분에 더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아요. 2024년 뉴스레터 리뉴얼에 영감을 받아갑니다.

영감스낵이 11월에 1주년을 맞았다고 해요. 앞으로 감자의 영감이 더 널리 퍼지길 바라며 구독은 여기에서 할 수 있어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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